학자금대출 개인회생ㅣ면책 대상일까, 취업 후 상환 제도와 어느 쪽이 나은가

학자금대출도 개인회생에서 면책되는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은지 갈라 정리했습니다. 보증인과 원천공제 문제까지 함께 다뤘습니다.

목차

학자금대출 개인회생을 알아보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학자금대출도 면책이 되는지, 그리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처럼 소득이 생겨야 갚는 빚을 굳이 회생에 넣을 필요가 있는지입니다.

학자금대출은 파산으로도 안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리 포기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학자금대출 하나 때문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실익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은 학자금대출이 면책 대상인 이유를 조문으로 확인하고,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상환 두 종류를 나눠 개인회생에 넣는 쪽과 그대로 두는 쪽 중 어느 것이 나은지 비교했습니다.

학자금대출은 채무자회생법 제625조 제2항이 열거하는 면책 제외 목록에 들어 있지 않아, 개인회생 변제계획을 마치면 남은 원리금이 면책됩니다. 다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소득이 없으면 상환의무 자체가 생기지 않으므로, 다른 채무가 크지 않다면 개인회생 없이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학자금대출 상환 안내를 앞에 두고 개인회생을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학자금대출은 법이 따로 예외로 두지 않은 평범한 무담보 채권입니다.

1. 학자금대출이 개인회생 면책 대상이 되는 이유

비면책채권 목록 밖에 놓인 학자금대출 채권의 위치

결론부터 말하면 학자금대출은 개인회생에서 다른 신용대출과 똑같이 취급됩니다. 한국장학재단이 채권자이고 국가 재원이 들어간 대출이라 특별한 지위가 있을 것 같지만, 채무자회생법은 학자금대출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① 비면책채권 목록에 없다

채무자회생법 제625조 제2항은 변제계획을 다 이행해도 남는 채권을 열거합니다. 조세, 벌금과 과태료, 고의로 저지른 불법행위의 손해배상, 양육비와 부양료, 근로자의 임금과 퇴직금, 그리고 채권자목록에 적지 않아 채권자가 절차를 알지 못한 채권이 그것입니다.

이 목록 어디에도 학자금대출은 없습니다. 열거되지 않은 채권은 원칙대로 면책되므로, 변제계획에 따른 변제를 마치면 남은 학자금대출 원리금은 갚을 책임이 사라집니다.

② 무담보 회생채권으로 안분된다

학자금대출은 담보가 없는 일반 회생채권입니다. 별제권처럼 절차 밖에 남지 않고, 카드대금이나 신용대출과 같은 비율로 변제계획에 들어갑니다. 학자금대출이라고 더 많이 갚거나 덜 갚는 일은 없습니다.

③ 채권자목록에 적어야 효력이 생긴다

면책은 채권자목록에 기재된 채권에 미칩니다. 한국장학재단 채무를 빠뜨리면 그 대출은 제625조 제2항의 예외에 걸려 그대로 남습니다. 재단이 발급하는 채무 확인 서류로 대출 종류·잔액·연체이자를 확인해 목록에 옮겨 적고,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상환을 둘 다 받았다면 두 건을 따로 적습니다.

CHECK POINT
  • 학자금대출이 면책된다는 것은 채무자 본인의 책임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부모가 연대보증을 선 옛 대출이라면 보증인의 책임은 그대로 남습니다 (4번 섹션).
  • 면책은 변제계획을 끝까지 이행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중간에 절차가 폐지되면 학자금대출도 감면 전 금액으로 되돌아갑니다.

같은 학자금대출이라도 어느 제도로 받았느냐에 따라 개인회생의 실익이 달라집니다.

2.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상환, 개인회생에서 갈리는 지점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거치기간이 끝나면 소득과 관계없이 원리금을 갚기 시작하는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그리고 소득이 상환기준소득을 넘을 때부터 국세청을 통해 갚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입니다. 면책 여부는 둘 다 같지만, 개인회생을 신청해야 할 절박함은 전혀 다릅니다.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소득이 없어도 상환일이 옵니다. 취업이 늦어지면 연체가 되고, 연체이자가 붙고, 신용정보에 등록되며, 재단이 지급명령이나 압류 같은 법적 절차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은행 신용대출과 다를 것이 없는 빚입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다릅니다. 소득이 기준을 넘지 않는 동안에는 의무상환액이 발생하지 않아 독촉도, 연체 등록도 없습니다. 대신 그 기간에도 이자는 계속 쌓이고, 졸업 후 오래 상환이 없으면 재단이 소득과 재산을 조사해 상환을 안내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구분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상환 시작거치기간이 끝나면 소득과 무관하게 시작소득이 상환기준소득을 넘어야 시작
소득이 없을 때연체가 되고 연체이자가 붙음상환의무가 생기지 않음 (이자는 누적)
연체·미납 시신용정보 등록, 추심, 압류 가능의무상환 미납분에 대한 고지·체납 처분
개인회생 실익다른 빚과 함께 넣으면 큼다른 빚이 없다면 낮음

표에서 봐야 할 것은 마지막 줄입니다.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은 당장 갚아야 하는 빚이므로 다른 채무와 묶어 개인회생에 넣을 이유가 분명합니다.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지금 갚지 않아도 되는 빚이라, 그것만 보고 신청하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일반 상환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의 상환 시작 조건 차이

어느 쪽이 나은지는 학자금대출이 아니라 나머지 빚의 크기가 정합니다.

3. 개인회생과 취업 후 상환 제도, 어느 쪽이 나은가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그 자체로 이미 소득에 맞춰 갚는 제도입니다. 소득이 없으면 안 갚고, 소득이 생기면 기준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갚습니다. 개인회생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회생은 변제기간이 끝나면 남은 빚을 없애 주고, 취업 후 상환 제도는 전액을 갚는 것을 전제로 시간만 늦춰 줍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첫째, 학자금대출 외의 채무가 얼마나 되는가. 둘째, 앞으로 소득이 어떻게 될 것인가. 셋째, 독촉이나 압류처럼 당장 막아야 할 상황이 있는가.

구분개인회생에 함께 넣기취업 후 상환 그대로 두기재단·신복위 채무조정
맞는 상황카드·신용대출 등 다른 빚이 크고 소득이 있을 때학자금대출이 거의 전부이고 당장 소득이 없을 때학자금대출 연체가 시작됐지만 법원까지 갈 정도는 아닐 때
학자금대출 처리다른 빚과 같은 비율로 변제 후 잔액 면책소득 발생 전까지 상환 없음, 이자 누적분할상환·상환유예·연체이자 감면
신용정보회생 등록 후 면책으로 해제연체가 없으면 등록 없음조정 사실 등록
단점변제기간 동안 신용거래 제한원금이 줄지 않음원금 감면 폭이 좁음

학자금대출 개인회생을 선택할 때 얻는 것은 원금 감면과 면책이고, 잃는 것은 변제기간 동안의 신용거래와 절차 비용입니다. 나머지 빚이 없는 사람이 이 거래를 하면 손해입니다. 어차피 지금 갚지 않아도 되는 빚을 없애려고 비용과 기간을 쓰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EXAMPLE

20대 후반 B씨는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 1,800만원에 카드대금과 신용대출 3,200만원이 있고 월 소득은 240만원입니다. 전체 5,000만원을 소득으로 감당할 수 없어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학자금대출도 다른 채권과 같은 비율로 변제계획에 들어갔습니다. 변제를 마치면 잔액은 면책됩니다. 같은 나이의 C씨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1,500만원 외에 다른 빚이 300만원뿐이고 아직 취업 전입니다. 소득이 없어 의무상환액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개인회생보다 취업 후 소득에 맞춰 갚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 가능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한 가상 사례입니다. 실제 사건이나 상담 기록이 아닙니다.

학자금대출과 다른 채무를 합산해 개인회생 실익을 계산하는 책상

개인회생으로 가기로 했다면, 학자금대출 특유의 함정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4. 신청 전에 확인할 것 — 보증인·원천공제·재단 자체 제도

부모가 연대보증을 선 학자금대출 계약서를 함께 확인하는 장면

학자금대출은 면책 구조가 다른 신용대출과 같지만, 대출을 받은 시기와 제도에 따라 신청 전에 따로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놓치면 면책을 받고도 문제가 남습니다.

① 부모가 연대보증을 선 대출인지 확인한다

한국장학재단이 직접 대출하기 전, 은행이 정부 보증으로 학자금을 빌려주던 시기의 대출에는 부모의 연대보증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채무자회생법 제625조 제3항은 면책이 보증인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정합니다. 자녀가 면책을 받으면 재단이나 은행은 남은 금액을 보증인인 부모에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대출 계약서나 재단의 채무 확인 서류에서 보증인 란을 확인합니다
  • 보증인이 있다면 개인회생 신청 사실을 미리 알리고 대응을 함께 정합니다
  • 부모가 갚을 형편이 안 되면 부모의 채무조정까지 같이 검토해야 합니다

② 취업 후 상환 원천공제가 계속되는지 확인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회사가 급여에서 의무상환액을 떼어 국세청으로 보내는 구조입니다. 개인회생 개시결정이 나면 회생채권에 대한 개별 변제는 금지되므로 이 공제도 멈춰야 하는데, 법원의 결정이 국세청과 회사에 자동으로 전달된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 개시결정문을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하고 원천공제 중단을 요청합니다
  • 급여명세서에서 의무상환액 항목이 사라졌는지 다음 달에 직접 확인합니다
  • 이미 공제된 금액이 있다면 이중 변제이므로 정산을 요청합니다
CHECK POINT
  • 학자금대출 연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고 다른 빚이 적다면, 법원보다 재단의 분할상환·상환유예 제도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이 먼저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는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을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 재단과 분할상환 약정을 맺은 상태에서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그 약정은 효력을 잃고 채권자목록의 금액으로 다시 계산됩니다.
핵심 정리
  • 보증인이 있는 옛 학자금대출은 본인이 면책돼도 부모에게 청구가 갑니다
  • 취업 후 상환 원천공제는 개시결정 후 본인이 재단에 알려야 멈춥니다
  • 학자금대출만 문제라면 법원 절차 전에 재단과 신용회복위원회 제도를 먼저 봅니다

→ 연대보증 개인회생 에서 보증인에게 남는 책임의 범위를 다뤘습니다.

지금 어떤 학자금대출을 얼마나, 다른 빚과 함께 지고 있느냐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5. 학자금대출 개인회생 유형별 정리

학자금대출 상황별로 개인회생과 취업 후 상환 제도 중 선택하는 기준
  • 일반 상환 학자금대출에 카드·신용대출이 얹혀 소득으로 감당이 안 된다면 → 개인회생에 전부 넣습니다. 학자금대출도 같은 비율로 변제 후 면책됩니다
  •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이 빚의 거의 전부이고 아직 소득이 없다면 → 개인회생 실익이 낮습니다. 소득이 생길 때까지 제도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 학자금대출 연체가 막 시작됐고 다른 빚이 적다면 → 재단의 분할상환·유예 제도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먼저 검토합니다
  • 부모가 연대보증을 선 옛 대출이라면 → 본인 면책 후 부모에게 청구가 가므로, 신청 전에 보증인과 대응을 함께 정합니다
  • 이미 취업해서 급여에서 의무상환액이 빠지고 있다면 → 개시결정 후 재단에 통지해 원천공제를 멈추고 이중 변제를 막습니다

학자금대출 개인회생은 되느냐 안 되느냐가 아니라, 할 필요가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학자금대출은 면책 대상이 맞지만, 취업 후 상환 제도는 이미 소득에 맞춰 갚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다른 빚이 없다면 회생을 거칠 이유가 크지 않습니다. 재단의 채무 확인 서류로 대출 종류와 보증인부터 확인하고, 나머지 채무를 합산한 뒤 어느 쪽이 나은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학자금대출은 개인회생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사실이 아닙니다. 채무자회생법 제625조 제2항이 면책에서 빼기로 열거한 채권 가운데 학자금대출은 없으므로, 변제계획을 마치면 남은 원리금은 면책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도 채권자목록에 적어야 하나요?
적어야 합니다. 지금 상환의무가 없더라도 채권은 존재하므로, 목록에서 빠지면 면책 효력이 미치지 않습니다.
개인회생 중에도 급여에서 의무상환액이 계속 빠지면 어떻게 하나요?
개시결정문을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해 원천공제 중단을 요청하고, 이미 공제된 금액은 정산을 요구합니다.
학자금대출만 있는데 개인회생을 신청해도 되나요?
신청 자체는 가능하지만 실익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재단의 분할상환·유예 제도나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먼저 검토하는 편이 낫습니다.
부모가 보증을 선 학자금대출도 제가 면책받으면 끝나나요?
본인 책임만 사라집니다. 제625조 제3항에 따라 보증인의 책임은 남으므로 재단이 부모에게 잔액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